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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KAI, 관용헬기 5대 중 1대는 ‘수리온’…내수 넘어 수출 노린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57
URL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409852

수리온 관용헬기 44대 계약·30대 납품…주요 기관 대비 점유율 23.6%
KA-32 부품난에 교체 수요 확대…파생형·후속지원 앞세워 수출시장 공략





KAI의 관용헬기. 사진=KAI



매일일보 = 이강민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헬기 수리온이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임무별 파생형을 늘리며 외산 중심 시장을 파고든 데 이어 노후 러시아제 헬기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KAI는 국내 운용 실적과 파생형 개발 경험을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AI가 경찰·해경·소방·산림·국립공원 등 정부기관과 계약한 수리온 계열 관용헬기는 총 44대다. 이 가운데 30대가 납품됐다.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주요 기관이 보유한 헬기 127대와 비교하면 납품 기준 점유율은 약 23.6%다. 관용헬기 5대 중 1대 이상이 수리온인 셈이다.

수리온은 경찰청 ‘참수리’를 시작으로 해경 ‘흰수리’, 산림·소방헬기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해경은 최근 흰수리 11호기까지 계약했으며 현재 6대가 납품됐다. 11호기는 노후 KA-32를 대체하는 기체로 2029년 하반기 납품될 예정이다.

같은 수리온 플랫폼을 쓰지만 임무장비는 기관별로 달라진다. 흰수리에는 최대 1000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탐색레이더와 전기광학·적외선 카메라, 자동비행장치, 제빙·방빙장치, 구조용 호이스트 등이 적용된다. 산림·소방형에는 산불진화용 배면물탱크와 응급의료장비 등이 탑재된다.

국산 플랫폼의 장점은 후속지원에서도 나타난다. 헬기는 비행시간에 따른 주기점검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부품 조달과 정비·기술지원이 가능하면 정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KAI는 대형 산불 당시 정비인력을 대기시켜 임무를 마친 수리온을 점검한 뒤 신속히 현장에 재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용을 지원했다.

외산 헬기의 부품 수급 문제는 교체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산림청은 러시아제 KA-32를 29대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운항이 중단된 기체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을 떼어 다른 가동 기체에 사용하는 동류전용 방식으로 운용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동 중단 기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순차적인 대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리온 관용시장 확대는 해외 판매에도 유리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서로 다른 임무에 맞춰 센서와 구조장비, 물탱크, 의료장비 등을 적용하면서 KAI가 보유한 선택사양도 늘었기 때문이다. 군용 역시 상륙기동·의무후송·상륙공격·소해헬기 등 파생형이 확보돼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임무에 맞춰 기존 장비와 옵션을 조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이미 첫 수출 실적도 확보했다. KAI는 2024년 12월 이라크와 수리온 2대, 약 135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기체뿐 아니라 현지 조종사·정비인력 교육과 기술지원 등 통합체계지원이 포함됐다. 완제기 판매 이후 정비·부품·교육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향후 국내 관용헬기 점유율 확대와 추가 수출이 함께 이어질 경우 수리온 사업은 생산 물량 증가뿐 아니라 장기간의 후속지원 시장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매일일보(https://www.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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