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         회원동정

[회원사]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 유지보수 수주…방산·우주사업 확장 가속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0

20년 정비계약 확보로 수익성 강화

K2 전차 수출 확대 속 미래전장 선점



지난 18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과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계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과 대규모 전동차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며 철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차량 공급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간 유지보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철도 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과 7482억원 규모의 전동차 장기 유지보수(LTSS)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설립될 합작법인을 통해 모로코에 공급되는 전동차 440량에 대해 20년간 정비, 부품 공급,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약 12.8%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단순 납품을 넘어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 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사업과 함께 철도 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사업 전 과정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K2 전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페루와 K2 전차 54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도입을 위한 총괄합의를 마쳤으며 연내 최대 3조원 규모의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이라크는 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50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루마니아도 10조원 이상 규모의 전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앞세워 유럽 방산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북유럽, 아시아, 캐나다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강화도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철도차량 생산시설 일부와 인력을 방산 부문으로 전환해 K2 전차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약 25% 확대했다.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군용 로봇과 무인체계 개발을 주도하며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HR-셰르파는 K2 전차와 연계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며 향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10톤급 메탄엔진 성능 개선과 3톤급 재사용 메탄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음속·극초음속 유도무기 엔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형 전투기 탑재 미사일 엔진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사업의 안정적인 유지보수 수익 확보와 K2 전차 중심의 해외 수주 확대는 현대로템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무인체계와 우주항공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종합 방산·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