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교통혁신+주거품질 강화에 사활 건 LH..."국민중심기업 도약"

'2023 업무계획' 확정···이한준 LH 사장 "주거안전망 역할 다하겠다"

공공분양 50만 공급 박차···2027년까지 316000가구 공급 계획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윤석열 정부 도시개발정책인 '콤팩트시티' 5분 생활권 실현을 위해 올해 교통전담부서를 확충하는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 공공주택 품질도 대폭 개선한다. 층간소음과 평균 면적 확대, 마감재 상향 등을 통해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품질을 확보해 불필요한 브랜드 논란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LH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면서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해 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과 주거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신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전담부서를 신설했다. 3기 신도시는 '선 교통, 후 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계획 단계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개통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입주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만들어 '도시 속 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공공주택 품질은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 부서로 '국민주거혁신실'을 신설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나선다. 바닥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강화하고 중량 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소음 발생 강도를 각 가구 내 월패드 등을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등 민간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다양한 소음 저감 요소는 실증단지 시공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평균 면적을 기존 58.8(17.8)에서 66.7(20.2)로 상향하고 마감재 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

 

이한준 LH 사장[사진=LH]

이한준 LH 사장[사진=LH]

 

 

LH는 건설업계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투자 집행 예정 금액 234000억원 가운데 50.05%118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위해 유휴자산 매각, 경영 효율화 등에도 적극 앞장선다.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 50만가구 공급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까지 316000가구(63.2%)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수도권 우량 입지 위주로 사전 청약과 사업 승인을 추진하고, 연령층, 가구원 수 등 다양한 주거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평면을 개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

 

올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 조성 공사도 3분기까지 착공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15곳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 학대피해아동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주거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 호우 등 재해에 취약한 주택에 대한 보수도 시행한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생애주기, 예술인·창업자 등 직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LH 관계자는 "주택 공급 실행력 제고로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 등 맞춤형 지역 개발로 국가균형발전을 지원하고 조직 혁신 방안과 재무 관리를 강화해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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