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품질경영 전략' 통했다···매출·수익·해외수주 '트리플크라운'

4분기 최대 실적으로 K바이오 최초 3조 클럽 달성

생산공장 디지털 전환 성공···365일간 풀가동

누적 CDMO 수주액 9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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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의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3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는 쾌거를 이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 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7%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3% 성장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4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308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로 인수한 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46억원을 기록했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83% 각각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4373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9681억원을 기록하며 2020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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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존림 사장이 합류한 20189월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막대한 생산능력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품질경영의 영향이 뒷받침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각각 20162946억원, -304억원이었으나 이듬해 4646억원, 660억원으로 흑자 전환 후 20185358억원, 557억원 20197016억원, 917억원 202011648억원, 2928억원 202115680억원, 5373억원으로 매년 신기록을 썼다.

 

존림 사장은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노스웨스턴대에서 MBA를 각각 받았으며 다국적 제약사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기존 영업센터장이었던 제임스 박 부사장이 회사를 나가면서 글로벌 영업도 함께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CDMO기업 최초로 기업 품질 통합 시스템 '이퀴즈'(EQUIS)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EDMS(전자문서관리시스템), EQMS(전자품질관리시스템), LMS(전자교육관리시스템) 등 각각의 전자관리시스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참고로 EDMS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 필요한 모든 문서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작성부터 폐기까지 문서의 모든 과정을 전자화해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EQMS는 생산과정 중 발생되는 모든 이슈에 대한 기록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GMP 기준에 맞춰 전자화해 품질을 보증한다는 특징이 있다.

 

LMS는 온라인을 통한 직무 교육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모든 교육기록 및 결과를 전자 문서화해 고객사 및 규제기관 감사에 대응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퀴즈' 도입을 통해 각각의 시스템에서 별도로 진행되던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며 시스템 간 데이터 호환과 접근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과거 고객이 직접 방문해 직접 승인해야 했던 일부 프로세스들을 디지털로 전환해 고객사가 사업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승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배양부터 정제까지 약 40일 이상 끊임없이 공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필수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퀴즈' 도입으로 하루 24시간 365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완비, 고객사 니즈를 총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1~3공장 모두 100% 가동률을 유지했고, 4공장도 부분 가동 중이다. 오는 6~7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4000리터로 글로벌 압도적 1위에 올라선다.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전년 수주 총액을 훌쩍 넘는 17835억원의 실적을 냈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4, 위탁개발(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5000억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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