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HDC현대산업개발 이어 건설업체들 "공사 영상 기록해 시공 품질 높이겠다"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어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파트 등 건물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민간건설공사의 영상 기록·관리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시공능력 상위 대형 건설업체들의 영상 기록 방침이 결정됐다.

 

21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9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는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민간 건설업체도 동영상 기록·관리에 100%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현재 발주한 모든 공공공사 현장에 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월과 올 4월 각각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 시장의 공사현장 방문 이튿날인 20HDC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먼저 '품질관리 시공 실명 시스템'에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접목해 조기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품질관리 시공 실명제는 건설공사를 진행하며 각층별, 부위별 점검 사항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다음 공사로 넘어가기 전 시공 담당자, 현장소장 등이 단계별로 승인하는 시스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CCTV와 드론 등을 활용해 영상 촬영을 전 공정으로 확대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6월부터 일부 현장에 철근 배근, 철골, 파일 공사 등 시공 후 육안 확인이 어려운 공종에 대해 전 단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의 요청을 계기로 향후 공사 금액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전체 현장에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도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공사 전 과정을 촬영하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9년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 비행을 지원하고 원격 제어해 촬영한 영상을 즉시 전송·저장한다. 임직원이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스마트 기술·장비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과 더불어 동영상 기록 관리 제도 확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문3구역 현장 점검에서 "인천 검단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로 모든 건설현장이 불신의 대상이 됐다""이를 안고 건축공사를 계속해 부작용을 감수하는 것보다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공사를 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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